'국민과의 대화' 열어

입력 2005-11-09 10:59:48

"정부·여당 와신상담(臥薪嘗膽)"해야

열린우리당은 9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국민과의 대화'를 갖고 당 쇄신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최근 재보선 참패와 지도부 전면 교체 등 어수선한 당내 상황을 수습하는 한편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쓴소리를 듣고 반성의 기회를 갖겠다는 의미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여당과 정부가 와신상담(臥薪嘗膽)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여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우리당은 이날 토론 내용을 감안해 오는 11일 창당 2주년 기념행사에서 내년 지방선거까지의 중앙당 진로를 밝힐 계획이다.

행사에 앞서 정세균 의장은 "어떤 문제에서도 지혜를 모으면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흩어진 당심을 모으고 국민의 신임을 다시 얻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무기력을 떨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 승리하는 우리당이 되도록 하자"고 다짐했다.

한편 우리당 유재건 의원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연세대 김호기 교수, 서울대 박효종 교수, 인터넷신문 프레시안 박태견 논설주간, 한겨레신문 김종구 논설위원, 정진우 목사, 홍순영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대표 등 각 분야 전문가 7명이 패널로 참석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사진: 정세균 열린우리당 당의장(가운데)과 배기선 사무총장(왼쪽) 등이 9일 오전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