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철버거' 이영철 사장의 인생스토리

입력 2005-11-09 09:18:28

무일푼에서 시작해 1천원 짜리 '영철 스트리트( Street) 버거'로 자수성가를 이뤄낸 이영철 씨가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책으로 발간했다.

'내가 굽는 것은 희망이고 파는 것은 행복입니다'(이영철 지음. 해냄)는 실패와좌절 속에서도 삶과 치열하게 싸웠던 인간 이영철의 모습을 통해 '희망'의 이야기를전하고 있다.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이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10살 부터 중국집, 군복공장, 막노동판 등을 전전했다.

4년전 신용불량자라는 딱지를 안고 수중에 단돈 2만2천원만 남은 절박한 상황에서 그는 1천원 짜리 버거를 만들어 팔기 시작, 이제는 40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어엿한 사장님이 됐다.

고려대 앞에서 장사를 시작할 당시 버거 가격을 1천원으로 정한 그는 버거 속에들어가는 돼지고기를 등심으로 바꾸었을때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으며 양배추와 청양고추 가격이 치솟아 버거 하나를 팔면 200원의 적자가 났을때도 '1천원'의 약속을지켰다.

이 씨는 자신의 성공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받은 만큼 보답한다는의미에서 고대에 매년 장학금 2천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희망은 나눈 만큼 커진다는것이 그의 신념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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