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정권홍보 폐지해야"공세강화
국정홍보처 폐지를 놓고 여·야 의원들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서로 논란을 벌이고 있다.한나라당은 "정권홍보를 중단하라"며 홍보처 폐지 주장 공세를 강화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홍보처 폐지 주장 자체가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국정홍보처 폐지법안을 대표발의한 한나라당 정종복(鄭鍾福) 의원은 6일 "정책이 아니라 정권 홍보를 하니까 폐지하라는 것"이라며 "'노무현 따라잡기'라는 책이나 영부인의 홍보책자를 만들어 해외순방시 배포하는 것이 어떻게 정책홍보란 말이냐"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서병수(徐秉洙) 정책위의장 대행은 "전문성이 있는 해당 부처의 홍보조직이 홍보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며 홍보처 기능의 중복성을 주장했다.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원혜영(元惠榮) 정책위의장은 "홍보처의 역할이 잘못됐으면 이를 시정하라고 요구할 수야 있겠지만 홍보처를 없애자고 하는 것은 옳지 않고, 생산적이지도 않다. 정부는 국민을 설득해 정책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확보해야할 의무가 있다"며 홍보처 존속을 강조했다.
같은 당 전병헌(田炳憲) 대변인도 "홍보처를 없애자는 것은 한나라당의 정치공세이자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한나라당이 정부의 정책을 합리적으로 비판하는게 아니라 대안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를 해명하고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반박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5일 최근 한나라당의 홍보처 폐지 주장에 대해 "정부가 자기 정책을 변명하지 못하면, 적극적으로 설득할 수 없다면 그건 정책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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