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자산 통계조사 내년 첫 실시

입력 2005-11-07 09:52:38

양극화 문제를 비롯해 심화되는 빈부격차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계층별로 가계가 보유한 자산을 파악하는 통계 조사가 실시된다. 통계청은 내년에 가계자산 통계 조사를 처음으로 도입, 5년 주기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조사는 현행 가계수지 동향과 농어가 경제 조사에 참여하는 1만5천 가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 방식으로 이뤄지며 저축과 부채 등 금융자산은 물론 부동산과 내구재 등 보유 실태를 소득 계층이나 연령, 교육수준 등 인구 특성별로 파악하게 된다.

10년마다 진행되는 국부통계의 경우 계층별 가계 자산을 확인할 수 없고 분기별 가계수지 동향조사는 계층별 소득추이만 파악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계 계층별 자산을 파악하는 통계는 사실상 없었다"며 "부의 불균형을 완화하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소득추이뿐 아니라 자산 격차 추이에 대한 실태도 파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가계자산 통계가 빈부격차 완화 등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조사를 도입하기 위해 기존 5년 주기의 가구소비실태조사는 중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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