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과 류승범, 두 카리스마가 서로 맞부딪치며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느와르 액션 영화 '사생결단'(감독 최호, 제작 MK픽처스)이 최근 부산에서의 촬영을 시작으로 4개월여의 장도에 돌입한 것.
이른 새벽 부산 동아대 병원에서 가진 첫 촬영에서 악질 마약반 형사 도경장 역을 맡은 황정민은 마약계 거물 장철을 잡는 과정에서 순직한 선배 형사의 장례식장에 참석, 죄책감과 안타까움에 치를 떨면서 복수심을 불태우는 감정신을 무난하게 처리해 냈다.
류승범 역시 부산 동래구 번화가에서 이어진 촬영에서 극중 명품 마약 딜러답게 스타일리시한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뽐내며 스피디하게 자신의 촬영 분량을 소화했다.
둘은 자신의 촬영 일정이 없는 데도 현장에 나타나 상대방의 연기를 모니터링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 등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부터 이어온 끈끈한 선후배의 정을 과시했다.
최호 감독은 '1회차인 데도 배우들의 연기가 물이 오를 대로 오른 것 같다'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생결단'은 마약 판매상과 담당 형사의 의리 없는 공생 관계와 부산의 뒷골목 세계를 리얼하게 그려내는 작품으로, 부산 올로케로 진행되며 내년 4월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