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노인학대 등 모든 복지상담 전화 통일

입력 2005-11-04 17:24:32

"화재 및 긴급구조는 119, 복지 관련 신고 및 상담은 129."

이제 복지서비스 관련 전화번호를 일일이 외울 필요가 없게 됐다. 정부는 1일부터 한 통의 전화, '국번없이 129'로 전국 어디서나 위기가정 신고 및 보건복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희망의 전화 129 콜 서비스'를 시작했다.

129 전화 한 통이면 즉각 시군구나 보건소, 전문상담센터에 연결돼 수급자 선정, 필요 조치, 현장 조사 등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복지서비스 관련 전화는 노인학대(1389), 아동학대(1391), 푸드뱅크(1377), 위기가정(1688-1004), 치매노인(1588-0678), 정신보건(1577-0119), 암정보(1577-8899), 응급의료(1339), 건강보험(1588-1125), 국민연금(1355) 등 10개가 개별적으로 운영돼 도움이 필요한 민원인들이 서비스 이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복지콜센터는 상담원 114명이 소득보장, 복지서비스, 건강생활, 긴급지원 등 4개 분야로 나눠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소득보장 등 3개 분야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실시되고 야간엔 예약시스템(ARS)을 통해 다음날 상담원에게 전달된다. 긴급지원 상담은 연중 24시간 운영되고 위기가정, 아동학대, 노인학대, 자살, 응급의료 등 위급한 상황에 신속히 대응, 관련기관 연계 등 조치하게 된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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