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U대회 비리혐의와 관련해 위증을 부탁한 혐의로 구속 중인 이덕천 대구시의회 의장이 2일 오후 시의회에 의장직 사퇴서를 냈다.
이 의장은 이날 사퇴의 변을 통해 "제 자신을 온전히 추스르지 못해 영어(囹圄)의 몸이 되었다. 지나온 날들에 대한 깊은 회한과 충분한 자성에 근거해 이런 결단을 내린다"고 밝혔다.
또 "저로 인해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 권위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시민들께 엎드려 사죄드리며, 동료의원 선거구민 지인 친척 등께도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해 통한의 심정으로 사죄말씀드린다"고 했다. "염치없지만, 시의회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의회는 3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의장 사퇴에 따른 신임 의장 선출 방식과 일정을 논의한다. 최문찬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은 "당장 오는 21일부터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벌여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임시회를 열고, 새 의장을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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