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와 수원 삼성이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티켓 대신 FA컵을 향해 나아갔다. 대구FC는 한국수력원자력을 4대1로 대파했고 수원 삼성도 성남 일화를 3대1로 제압, 8강에 올랐다. 포항 스틸러스도 광주 상무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대3으로 이겨 8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천SK는 K2리그의 고양 국민은행과 인천 한국철도에 일격을 당해 돌풍의 희생양이 됐다.
대구FC는 2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과의 경기에서 송정우, 찌아고, 송정현, 진순진이 잇따라 골문을 열었다. 수비 위주로 나온 수력원자력을 맞아 대구는 공세를 강화하다 전반 13분 송정현의 코너킥이 문전 혼전 상황에 놓이자 송정우가 왼발 슛, 첫 골을 터뜨렸다.
전반 27분 수력원자력의 김흥기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준 대구는 후반 2분 수력원자력의 하용우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한 뒤 경기를 더욱 지배, 후반 17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진순진의 힐 패스를 찌아고가 왼발 슛으로 연결, 역전했다. 이어 후반 24분 송정현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안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더 달아났고 후반 32분 송정현의 크로스를 진순진이 헤딩으로 넣어 승리의 말미를 장식했다.
수원은 파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조재민, 이따마르(2골)의 득점포로 우성용이 1골을 만회한 성남을 눌렀고 국민은행은 주전을 뺀 인천 유나이티드를 2대1로 제압했다. 전북 현대도 정종관, 밀톤의 연속골로 정조국의 골로 맞선 FC서울을 2대1로 꺾었고 한국철도는 황상필(2골), 김은철, 정석근이 소나기 골을 퍼부어 김기형의 프리킥과 홍주완의 페널티킥으로 맞선 부천을 4대2로 돌려세웠다.
대구는 연장 접전 끝에 울산 현대를 2대1로 누른 전남 드래곤즈와 10일 오후 3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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