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에 승용차 추락…KTX 2시간 지연

입력 2005-11-03 07:55:19

3일 오전 6시께 대구시 동구 신암4동 동대구역 고가도로에서 대구21마 13XX 쏘나타 승용차가 난간을 들이받고 10m아래 철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허모(24)씨 등 3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또 승용차가 선로에 추락하면서 선로 전원공급 장치에 이상이 생겨 오전 5시 부산발-서울행 KTX 제 2열차를 시작으로 KTX 열차 12편이 하선으로 우회하면서 1편당10-44분간 운행이 지연되는 등 2시간 10분간 열차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로 인해 이른 새벽부터 동대구역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일부 승객들이 열차 지연에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동대구역측은 사고 후 승용차를 즉각 견인한 뒤 선로 전원공급 장치 복구를 끝내고 2시간여만인 오전 8시10분께 정상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승용차가 대구시 동구 효목동 효목네거리에서 영업용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나던 중 택시가 뒤쫒아오자 동대구역 고가도로 난간을 들이받고 경부선 철로위로 추락해 일어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승용차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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