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학습 유의사항

입력 2005-11-01 10:37:29

지금 시점에서 아무 대책 없이 교과서만 잡고 있거나 문제풀이에만 매달리는 학생들이 많다. 어느 쪽이든 확실한 방향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시간 낭비를 줄이고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방향을 잃기 쉬운 요즘 시기에는 아래와 같은 점들에 신경 쓰며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 교과서와 기출 문제를 중시하라

교과서의 중요성은 이번 시험에서도 여실히 증명되었다. 더불어 역대 수능 문제와 평가원이나 교육청 시험에서 다루어진 기출 문제 또한 교과서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에 눈여겨보던 문제, 익숙한 문제 유형이 출제된 이번 시험은 그 동안 풀어 온 문제들의 중요성을 한번 더 일깨워 주었다.

▶ 오답 노트를 활용하라

지금부터는 자신이 메모한 내용이 담긴 오답 노트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시험에서 틀린 문항, 이해하지 못한 문항, 여전히 헷갈리는 문항은 반드시 다시 볼 수 있도록 오답 노트에 적어 두고, 그 동안 정리한 오답 노트를 틈틈이 꺼내 자신이 어려워한 이유를 꼼꼼히 짚어 보고 그와 유사한 문항을 풀어 보는 등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실제 수능 시험에 맞춰 실전 연습을 하라

영역별로 실제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추어 실전 문항을 풀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주말을 이용하여 실전 연습을 하면서 문제 풀이 속도를 조절하고 자신만의 시간 안배 노하우를 획득하도록 한다. 실전 연습을 통해서는 시간 안배 훈련과 문제 풀이 감을 익히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여러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문제를 풀더라도 끝까지 혼자서 해결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 주어진 텍스트와 제시된 정보에서 답을 찾으라

지문을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는 연습과 문두(발문)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꼼꼼히 챙기는 훈련이 필요하다. 답은 주어진 텍스트 속에 있다. 정답의 단서는 반드시 제시된 글 속에 있다. 짧은 시간 내에 텍스트를 정확하게 읽어 내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 그리고 남은 기간 동안 출제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 요구하는 사항을 주어진 글 속에서 찾는 훈련을 하도록 한다.

▶ EBS 교재, 과목별로 다르게 접근하라

EBS 교재를 너무 맹신해도 안 되지만 무시하는 것도 금물이다. 평가원은 올해도 분명하게 반영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적인 있다. EBS 교재를 어떻게, 얼마만큼 공부해야 하는지는 과목별로 다르다. 언어 영역에서는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교과서와 EBS 교재에 공통으로 실린 작품과 평소 접하지 못했던 작품을 눈여겨봐 둘 필요가 있다. 외국어(영어) 영역은 대본이나 지문을 약간 변형하거나 문제 유형을 변화시켜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비해서는 방대한 EBS 교재를 새롭게 풀기보다 주어진 대본과 지문을 바탕으로 스스로 다양한 문제를 만들어 답하는 식의 공부가 효과적이다. 수리와 사탐, 과탐 영역의 경우는 EBS 교재나 강의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 문항이라 해도 사실 다른 문제집이나 참고서에서도 다루고 있는 것이므로 지금까지 풀어 본 문항 중에서 틀린 문항과 교과서와 평소 접하는 기출 문제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 상위권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에는 모든 영역을 통틀어서 다소 난이도가 있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상위권은 주로 언어 영역을 어려워하는데 다양한 지문을 빨리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평가원 모의고사 성적 등을 토대로 취약한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학생들은 현재로서는 재수생과 비교하여 점수 차가 다소 나지만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점수 폭이 줄어든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모의고사 점수만 보고 너무 낙담할 필요가 없다.

▶ 중하위권

새로운 교재보다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본 책으로 정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다음 쉬운 문제로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점수대 수험생들은 수리 영역에 많은 부담을 느끼는 편인데 수리 영역은 문항 당 배점이 크기 때문에 미리 포기하면 다른 영역에서 점수를 보충하기가 어렵다. 수학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들도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이나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예제 수준의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영어 듣기는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여 듣는 연습을 하면 된다. EBS 문제풀이 방송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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