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자 읽기/탄소주권 에너지전쟁

입력 2005-10-29 09:30:01

탄소주권 에너지전쟁/톰 아타나시오·폴 베어·하비 와서만 지음/김현구 옮김/모색 펴냄

석유 값이 사상 유례 없이 고공행진중이다. 반짝 올랐다 내릴 기미도 작아 보인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에너지 대량 소비국은 에너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를 중심으로 국제질서가 재편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그런가하면 한쪽에선 지구온난화의 해법과 에너지의 공유재적 개념 도입, 나아가 녹색 에너지 개발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2005년 교토의정서 발효 후 유럽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탄소배출권 거래 등 기후협약을 둘러싼 논쟁이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진보주의적 활동가로 유명한 톰 아타나시오 등 3명의 저자는 이에 대해 탄소주권과 에너지 민주주의를 제안하며 전 세계적인 숙제인 온난화와 에너지문제에 대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형평성을 줄기차게 다룬다.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미래의 시나리오가 흥미롭다.

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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