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0월 제조업BSI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의 업종간, 대·중소기업간 '체감경기'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이번 달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조사지표)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에 비해 섬유(48 → 43)와 조립금속(63 → 38)이 부진한 반면 자동차(80 → 100), 1차금속(57 → 70), 기계장비(69 → 92) 등 대부분의 업종은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다음달의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전체적으로 지난달 79보다 소폭 하락한 77로 나타났으나, 섬유업종을 제외할 경우는 10월과 11월 모두 83으로 조사돼 지역경제의 비중이 큰 섬유업종의 침체가 전체 지역경기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도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월의 대기업 매출 BSI는 지난달 93보다 크게 상승한 115를 기록해 기준치 100을 큰 폭으로 상회했지만, 중소기업의 매출 BSI는 80으로 지난달 79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채산성 BSI 역시 대기업은 79에서 104로 크게 좋아진 반면 중소기업은 80에서 75로 오히려 더 악화됐다.
이밖에 생산(88 → 90), 가동률(85 → 86), 생산설비수준(105 → 107), 설비투자(101 → 103) BSI는 모두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 미약하나마 경기가 전반적인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경북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중 대구경북지역 산업활동동향' 분석에서도 대구지역은 섬유제품 등의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생산은 1.9%, 출하는 0.6% 감소한 반면 경북은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 기계장비, 사무회계용 기계 등의 증가로 생산과 출하가 각각 6.2% 및 6.0% 늘어났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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