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창 위생부장 "사람 전염사례는 없어"
가오창(高强) 중국 위생부장은 25일, 현재중국에서는 5개 성의 일부 농촌에서 철새로 인한 조류독감이 출현했으나 모두 통제되고 있는 상태며 사람이 조류독감에 전염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26일 보도에 따르면, 가오 부장은 24, 25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세계 조류독감 예방담당 장관회의' 폐막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의 조류독감 상황에 큰 위협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거의 두 달 간격으로 7차례나 H5N1형 조류독감이 발생한 사실이 국제동물위생기구(OIE)에 보고됐고, 특히 최근에는 지난 19일 네이멍구 자치구, 20일 안후이성, 22일에는 후난성에서 잇달아 조류독감 발생이 확인됐다.
중국 당국은 그러나 외국 언론이 보도하기 전에는 그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 언론 역시 외국의 사례는 거의 빠짐없이 전하면서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국내의 조류독감 발생 보도에 소극적 태도로 시종일관하고 있다.
가오 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조류독감 예방과 통제를 위해 7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조치로 중국 국내의 조류독감이 모두 통제되고 있음을 설명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신화통신은 한편 중국에서 가장 최근에 H5N1형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으로 OIE에 보고된 후난(湖南)성 샹탄(湘潭)현 서부(射埠)진 완탕(灣塘)촌 상황을 현지 당위원회와 정부가 크게 중시, 일정 범위의 가금류를 살처분한 후 매장하는 한편 현 내의 모든 가금류에 대해 긴급하게 면역제를 주사했다고 보도했다.
당·정 당국은 이와 함께 상탄현의 조류독감 발생 구역을 봉쇄, 이 구역 내의 모든 가금류 및 그 생산품 등이 밖으로 나가거나 유통될 수 없게 하는 동시에 서부진 5∼10㎞ 범위 내의 모든 농산물시장도 폐쇄해 가금류 및 기타 생산품의 거래, 유통, 도살을 금지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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