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쾰른에서 28일부터 개최되는 세계적인 '쾰른 아트페어'에 지역화랑(갤러리신라·맥향화랑)도 처음 참가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맥향화랑(053-421-2005)은 일본 조각가 마사아키 마루야마, 파리에 체류 중인 서양화가 이영배, 지역출신 추종완·허양구의 작품을 들고 쾰른 아트페어의 문을 두드린다. 특히 허양구 씨는 'Art Cologne - New Talents' 2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돼 독립부스에 초대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씨는 지난 5월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도 독일화랑 측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갤러리신라(053-422-1628)는 대구 출신의 박종규 씨를 비롯해 윤형근, 김형대, 최선호, 도날드 저드의 작품을 출품한다. 윤형근 씨는 이미 다수의 해외 전시를 통해 인정을 받은 작가다. 박종규 씨도 프랑스 유학을 하면서 국제적인 감각을 익혀 국제적으로 활동하기 손색이 없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쾰른 아트페어는 유럽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트페어 중 하나로 참가화랑 선발이 유난히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화랑들이 꾸준히 문의했음에도 매년 참여할 수 있었던 곳은 한두 군데에 불과했다. 올해는 두 지역화랑 외에도 10곳의 화랑이 참여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3일 폐막한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선정된 덕을 봤다는 후문이다. 맥향화랑이 제작한 '김춘수·전혁림 시·판화집'은 실제 도서전에 출품돼 세계인들의 호감을 사기도 했다. 맥향화랑 관계자는 "2005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를 찾은 독일 화랑과 작가들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당시의 호응이 국내 화랑 진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KIAF는 '한·독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독일 현대미술전' 등을 통해 독일 화랑을 초청하는 등 행사를 벌인 바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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