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부활하는 제6회 상경전(홀수 대회는 경상전)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구의 야구 붐 조성을 위해 전통의 고교 야구 라이벌 경북고와 대구상고(현재 대구상원고)간의 친선 야구대회를 다시 열자는 매일신문의 보도(지난해 11월 6일 )로 1975년 대회 후 중단됐다 부활하게 된 이번 상경전은 다음달 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오전 10시30분 재학생 경기와 오후 1시30분 졸업생(OB) 경기(대구MBC, TBC 생중계)로 나눠 펼쳐진다. OB전에는 이만수(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 양준혁(삼성·이상 대구상고), 이승엽(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배영수(삼성·이상 경북고) 등 전·현직 프로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 6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양 학교 동창회는 감독 등 선수단을 확정하는 등 대회의 성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경북고는 강문길 단국대 감독을, 대구상고는 우용득 전 삼성·롯데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정했다. 경북고는 또 이병재와 남우식을 코치로 선임하고 천보성, 정현발, 이선희, 함학수, 정진호, 서정환, 김대진, 이동수, 김종기, 손상득, 박정환, 김동재, 장명조, 김성래, 진동한, 강정길, 성 준, 류중일, 이영재, 장인태, 백봉기, 김현욱, 강명준, 최재호, 하춘동, 강동우, 이승엽, 배영수, 이병규, 김수관 등 30명을 선수로 확정했다. 강문길 감독은"재학 시절 열띤 응원 속에 경상전을 한 기억이 난다"며 "대구 야구 발전을 위해 의미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상고는 양준혁, 전병호, 안지만, 전상열, 조현근, 용덕한, 박기혁, 김승관, 장준관, 이영수, 이정호(이상 프로팀 선수), 장효조, 양일환, 유영수, 김시진, 김성갑, 이종두, 이정훈(프로팀 코칭스태프 및 스카우트), 이만수, 오대석(대구상원고 감독) 등으로 선수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우용득 감독은"친목 도모에 의미를 두고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라며"많은 올드 스타들이 대구 야구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 학교의 특급 스타 이만수와 이승엽은 소속 팀이 각각 월드 시리즈와 일본 시리즈에 진출, 우승을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대회 출전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이만수와 이승엽은 동창회 관계자에게 "꼭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소속 팀이 우승할 경우 각종 행사 참가로 이번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 부활의 산파 역할을 한 삼성 구단은 경북고와 대구상고 출신 선수와 코치 등을 모두 출전시키고 유니폼 등 물품을 지원하며 우승 상금(500만 원)도 내놓기로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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