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고층인 55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수성구에 들어선다.
SK건설은 26일 내년 3월쯤 780가구 규모, 8개 동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인 'SK 리더스 뷰'를 수성구 두산동 황금네거리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초고층 아파트' 논란으로 대구시 허가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던 수성구 범어동 '두산 위브 더 제니스'가 26일 열린 시 건축심의를 최종적으로 통과, 내달 분양에 나설 예정으로 있어 향후 초고층 아파트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6천800여평의 대지위에 세워질 예정인 '리더스 뷰'의 연면적은 7만7천여평으로 8개 동 중 2개 동이 55층, 나머지 6개동은 37~38층 규모며 5층 이하 상업시설에는 대형 할인점이 입점할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 면적은 43평부터 80평형대까지다.
55층은 수성구 범어동에 세워지는 두산의 '위브 더 제니스'의 54층 보다 1층이 높은 규모. 그러나 '위브 더 제니스'가 도로보다 26m 높은 언덕에 지어지는데다 건물 높이도 178m로 '리더스 뷰'의 177m 보다 1m가 높다.
시행사인 기안 관계자는 "최근 부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교통영향평가 최종 보고심의를 남겨 두고 있다"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건축 심의를 통과하는데로 공사에 들어가 2009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더스 뷰'는 당초 45층 규모로 계획됐으나 6차례의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도시 미관 등을 고려, 좌우측 동 높이를 낮추고 중간 2동을 높이는 것으로 조정됐다.
한편 SK 리더스뷰가 들어서는 황금네거리 일대에는 이미 주상 복합 아파트인 대우트럼프월드 공사가 진행중에 있어 교통난 및 일조권 침해 등에 따른 주변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또 시행사측은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황금네거리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 상동교 방향에서 구 황금아파트 방향간 지하차도를 건설한 후 기부 채납을 제시했으나 상권 침해에 따른 주변 상가의 반대와 동대구로 중앙으로 경전철이 통과할 계획으로 있어 지하차도 건립이 향후 논란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구시 관계자는 "리더스 뷰의 사업 승인 이전에 지하차도 확약서를 받을 계획으로 있다"며 "아파트내 주차 동선 문제와 인도 확보 등에 대한 보고 심의와 도시계획 심의 등이 남아 있으나 현재로서 최종 심의 통과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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