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2패 뒤에 기분좋은 창단 첫승을 거뒀다.
동부는 2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200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트윈타워' 김주성(11득점.4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10득점.8리바운드)에 양경민(23득점.4리바운드)과 김승기(14득점)의 3점포를 앞세워 헥터 로메로(25득점.12리바운드)의 창원 LG를 83-72로 꺾었다.
신생팀 동부는 이로써 개막전을 포함해 2연패를 당한 뒤 귀중한 첫승을 거두며 1승2패를 기록했고 신선우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LG는 충격의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창단 첫승이 목마른 전창진 동부 감독은 목 부상에서 회복한 김주성을 선발로 투입했고 LG의 신선우 감독은 현주엽을 매치업시키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신기성의 KTF 이적으로 주춤거렸던 동부는 이날 포인트가드 김승기가 신들린 3점슛을 작렬하면서 김주성과 왓킨스에게 칼날패스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LG는 포인트가드 황성인이 현주엽,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 등과 자주 엇박자를 냈다.
양팀의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동부는 1쿼터 15-13에서 양경민의 연이은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과 김승기의 3점포로 22-15로 달아났지만 로메로에게 3득점을 내주며 22-19로 간신히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동부는 김승기가 고비마다 3점슛 3개를 꽂은 데다 김주성, 마크 데이비스의 콤비 플레이마저 빛을 발해 LG를 압도했다.
동부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이상준과 김승기의 3점슛 그리고 왓킨스의 2득점으로 단숨에 30-19를 만들었고 LG가 30-27까지 추격하자 김승기의 3점슛 등을 묶어 38-27로 벌린 뒤 41-31에서 데이비스와 김주성의 합작포로 47-31로 리드했다.
3쿼터 중반 동부는 알렉산더와 로메로에게 골밑이 뚫리면서 59-46까지 추격당했지만 양경민의 자유투 2개와 3분16초를 남기고 터진 양경민의 3점슛으로 62-48로 마쳤다.
동부는 4쿼터 들어 75-60으로 앞서다 알렉산더와 조우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75-66까지 쫓겼지만 경기 종료 2분15초를 남기고 김주성의 가로채기에 이은 양경민의 쐐기 3점포로 78-66을 만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전창진 감독은 "김승기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고 김주성이 부상 중에도 뛰어줘서 고맙다. 양경민 또한 공격과 수비에서 껄끄러운 부문을 해결해줬다. 창단 첫승이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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