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내의 입어볼까"

입력 2005-10-25 15:47:17

초극세사 등 신소재…반바지 내복까지 등장

옷 입기가 까다로운 환절기.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두터운 옷을 입고 싶지만 주위 시선 때문에 오들오들 떠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능성 내복을 입으면 고민 끝. 최근엔 한겨울에 입는 길고 두터운 내복이 아니라 반소매 니트에도 감쪽같이 감출 수 있는 짧고 얇은 내복이나 치마 안에 입을 수 있는 반바지 내복까지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동아쇼핑점 비비안 매장의 경우 '사모기아'라 불리는 신소재 내복이 인기. 사모기아는 따뜻한 열을 발산하는 축열보온섬유. 초극세사를 사용해 촉감도 좋고 땀 흡수가 빨라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실크 같은 부드러움과 보온·흡습·항균성을 보유한 리오셀과 실크 합성소재의 내복, 은사를 함유한 항균기능 내복도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올해엔 건강을 지켜주는 기능성 내복도 잇따라 선보였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고객들을 겨냥해 재배시 농약을 전혀 쓰지 않은 목화에서 추출한 면으로 만든 '오가닉 코튼' 제품이 출시됐고,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포르말린을 분해하고 항균·방취 효과가 있는 여성용 내복도 나왔다.

비비안매장 정주연 팀장은 "지난 주말부터 내복 구매고객이 눈에 띄게 늘어서 10월 중순에 비해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며 "원단이 얇고 가벼워 전혀 입은 표시가 나지 않고 활동하기 편해 내복을 많이 입는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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