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산업도시 인프라 추가 구축

입력 2005-10-25 11:11:40

대구를 문화산업 첨단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구문화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추가 인프라 구축 등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대구시는 25일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 8월 착공한 계명대 대명동캠퍼스 동산관(도서관) 및 구 계명문화대학의 리모델링 공사(총 면적 7천800㎡)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유망 기업 및 세계 유명 대학 연구소 등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로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동산관 1층엔 상설게임경기장으로 사용될 e스포츠경기장을 비롯해 국제회의실, 게임연구소, 아카데미교육실, 기업지원실, 6층엔 기업입주실(6실) 등이 들어서고 계명문화대엔 기업입주실(9실) 및 회의실, 휴게실 등 부대시설이 마련됐다.

이에 시는 다음달 9일 서울에서 수도권 소재 유망 문화산업기업 30여 업체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간담회'를 갖고 대구문화산업클러스터 조성계획 및 인센티브 제공 등 정보를 제공한 뒤 다음달 말쯤 입주기업 모집 공고를 내는 등 적극적인 유망기업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동산관 1층에 마련된 게임연구소(641㎡)엔 소프트웨어 등 지식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대학(UCI)의 연구분소를 연내 유치, 지역 대학들과 3년간 공동으로 게임 관련 핵심 기술을 연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학의 연구분소를 유치할 경우 교수, 대학원생, 연구원 등 10명 안팎의 우수 연구진이 이곳에 입주할 것으로 보여 게임 등 문화산업도시로서의 대구 이미지 고양, 미국 진출 기회 확대, 연구기술력 향상 등은 물론 글로벌 연구 인력 양성 및 글로벌 기업 유치 등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임산업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관련 기업 지원에 필요한 전문 실무 인력을 양성, 배출하기 위한 게임아카데미도 개소, 올해는 남은 두 달간, 내년부턴 1년 단위의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정하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리모델링 공사 준공은 대구가 게임 및 모바일 콘텐츠로 특화된 '문화산업클러스터'를 조성, 경쟁력 있는 문화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새로운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2010년까지 41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재 3천 평 규모의 입주 공간을 1만 평으로 확충하고 입주기업도 200개 업체로 늘리는 등 유무형의 각종 벤처육성기반을 마련, 명실상부한 도시첨단산업단지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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