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양강 구도로 진행됐지만 민주노동당 최근돈 후보는 끝까지 '정쟁 대신 정책선거'를 내세워 주목받았다.
최 후보는 25일 "이번 선거는 보수정당 간 정쟁만 있고, 민생을 돌보는 정책대결이 사라진 선거였다.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구태정치가 반복되었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서민정당으로 서민 살림살이를 돌보는 정치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최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아양교에서 '보수정치 심판! 진보정치 실현!'을 위한 촛불 행사도 갖는다. 앞서 최 후보는 24일을 '여성유권자의 날'로 정하고 강촌우방아파트(방촌동)와 동호지구 아름다운 나날 아파트(신서동)를 잇따라 찾아 무상교육·안심보육·참여교육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민노당 여성 당원들이 대거 참여한 이날 거리유세에서 최 후보는 "보육은 여성이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며 "대구의 국·공립 보육시설 비율은 전국 평균 5%에도 못 미치는 1.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학부모 참여를 보장하는 '어린이집 운영위원회 설치 의무화' '시설 안전점검 의무화'와 함께 보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처우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부유세 도입의 날'로 이름 붙인 지난 23일 최 후보는 심상정 의원과 함께 안심1동 체육공원, 방촌시장 등을 돌며 한나라당 감세안의 허구성과 부유세 도입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이연재 선거대책위원장은 "민노당은 서민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의료, 교육, 주거문제 등 민생 현안에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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