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영화 '새드무비' 박스오피스 1위

입력 2005-10-24 14:17:07

한국 멜로영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넷째 주말 국산 멜로 영화 세편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새드무비'(감독 권종관, 제작 아이필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 이어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로 불리는 '새드무비'는 20일 개봉, 22-23일 서울 80개 스크린에서 11만명을 모았다. 또 유료 시사회 관객 7만명을 포함, 23일까지 전국 62만명(350개 스크린)이 관람했다. 정우성 차태현 염정아 임수정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힘이 크다.

이로 인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한계단 하락했다.

주말 서울에서 9만1천명이 봤고, 23일까지 전국 누계는 186만명(290개 스크린)을 기록했다. 스크린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어 롱런이 예상된다.

1,2위의 각축전에 비해 3위부터는 스코어가 뚝 떨어진다.

3위는 '너는 내 운명'. 22-23일 서울에서 3만5천명이 들었다. 전국 누계는 210개 스크린, 294만명. 300만 고지는 무난히 돌파할 전망.

4위는 동굴 속 괴물과의 사투를 그린 외화 '케이브'. 개봉 첫주말인 22-23일 서울에서 2만8천명이 봤고 23일까지 전국누계 14만명(130개 스크린)을 기록했다.

청룽-김희선 주연의 '신화: 진시황의 비밀'은 주말 서울 38개 스크린에 2만4천명이 들어 5위에 올랐다. 개봉 2주차 전국 누계는 47만3천136명(175개 스크린). '청룽표' 영화답게 지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개봉한 '베니스의 상인'은 22-23일 서울 22개 스크린에서 1만5천695명이 들었다. 6위. 전국 누계는 7만9천51명(98개 스크린). 호평 속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의 틈 바구니 속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개봉 2주차의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는 서울 25개 스크린에서 1만2천172명이 찾아 7위를 기록했다. 전국 누계는 14만46명(80개 스크린).

한편 '가문의 위기'와 '웰컴 투 동막골'은 23일까지 각각 전국 563만7천354명(108개 스크린), 797만1천532명(24개 스크린)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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