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단풍관광 절정

입력 2005-10-24 11:03:23

주왕산 휴일 4만 인파…문경새재도 만원

23일 하루 동안 주왕산에는 4만여 명이 찾아 절정을 이루고 있는 단풍을 즐기는 등 경북지역 유명 산과 관광지마다 단풍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청송 주왕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2, 23일 양일간 8만여 명의 단풍 관광객들이 찾아 입구에서 12㎞까지 도로변이 주차장화하는 등으로 교통체증이 심했으며, 산행길은 사람들끼리 부딪혀 다니지 못할 정도로 인파가 붐볐다.

특히 지난 19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열린 '2005 청송문화·사과축제' 마지막 행사로 마련된 '청송사과 전국 하프마라톤대회 및 씨름왕 선발대' 장에는 7만 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마라톤 참가자만도 1천여 명에 달했다.(사진)

청송군은 올해 17번째인 '청송문화축제'와 2번째인 '사과축제'에 연인원 30만 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경북지역의 유명 관광지인 문경 문경새재에도 22, 23일 양일간 10만여 명의 단풍 관광객이 찾아 '제3관문'까지 산을 오르면서 불그스레하게 물든 나뭇잎을 보며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이로 인해 차량으로 평상시 2시간 걸리던 서울~문경이 5시간이나 걸리는 등으로 주요 도로 곳곳에서 단풍관광 차량들로 인해 정체현상을 빚었으며 숙박시설마다 단풍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이날은 경주 보문관광단지에도 가족단위로 수만 명이 찾아 꽃과 단풍을 즐겼으며, 대구 팔공산과 앞산 등지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낙엽을 밟으며 단풍놀이에 빠져든 하루가 됐다.한편 대구·경북지역 유명 산에서는 29, 30일까지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관광객 수도 피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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