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10월 22일·23일

입력 2005-10-22 09:19:35

22일 토 영화

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블랙 코미디

⊙그 때 그 사람들(KBS2 밤 11시5분)= 임상수 감독, 한석규·백윤식 주연(2004년 작)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피살 전후 상황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블랙 코미디영화. '10.26 대통령 살해사건'이 발생한지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함구의 역사로 남아 있는 사건 당일의 24시간을 긴박하게 그리고 있다. 중앙정보부 김 부장은 헬기에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대통령과의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병원에 들른다. 김 부장은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나서 대통령 만찬이 있는 궁정동으로 향한다. 그 날 따라 경호실장이 화를 돋우고 김 부장은 자신의 심복 주 과장을 불러 그간 계획해왔던 일들을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먹는다.

한순간의 선택따라 변하는 운명

⊙나비효과(MBC 23일 0시)= 에릭 브레스·J. 마키에 그러버 감독, 애쉬튼 커처·에이미 스마트 주연(2004년 작)

'나비효과'는 미세한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로 카오스 이론의 시발점이 되었다. 한 순간의 선택이 한 사람의 운명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영상으로 표현했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감각적인 스릴러영화이다. 끔찍한 어린 시절의 상처로 과거의 기억을 상실한 에반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어릴 적부터 일기를 쓴다. 대학생이 된 에반은 예전의 일기를 꺼내 읽다가 일기장을 통해 시공간 이동의 통로를 발견하게 된다. 에반을 그 통로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불행했던 과거의 기억들을 지우려고 하는데….

23일 일 영화

애국심·우정 배우는 美 소년 성장기

⊙아이 리멤버 에이프릴(KBS1 24일 0시5분)= 밥 클라크 감독, 마크 하몬·리차드 테일러 올슨·할리 조엘 오스먼트 주연(1999년 작)

2차 세계대전 시기의 미국 서부해안 지방을 배경으로 모순에 찬 현실 속에서 애국심과 우정의 참뜻을 깨닫고 성장해 가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디즈니가 제작한 가족 영화. 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식스 센스'를 찍기 전에 출연했고 마크 하몬은 '추억의 첫사랑', '3인의 약혼녀' 등에 출연했던 미남 배우이다. 1942년, 진주만을 공격한 일본은 잠수정을 보내 미국 서부의 해안을 순시하다 미국 해안경비정에 발각된다. 미처 잠수정 안으로 피신하지 못한 병사 마츠오는 태평양의 차가운 물살을 헤엄쳐 해변에 도달한다. 해군놀이를 즐기는 네 명의 개구쟁이들의 아지트인 폐광을 발견한 마츠오는 그곳에 몸을 숨긴다.

부호 승선하자 미혼여성 관심집중

⊙레이디 이브(EBS 오후 1시50분)= 프레스턴 스터지스 감독, 헨리 폰다·바바라 스탠윅·찰스 코번 주연(1941년 작)

프레스턴 스터지스가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감독한 고전적인 로맨틱 코미디영화. 헨리 폰다와 바바라 스탠윅이 주연을 맡아 생기발랄한 남녀간의 사랑싸움을 그린다. 부호인 찰스는 아마존에서 뱀에 관한 연구를 마치고 뉴욕으로 돌아오는 여객선에 오른다. 찰스는 배 안 미혼여성들의 관심의 초점이 된다. 전문 도박사인 해리 해링턴 대령과 그의 파트너 제랄드, 그리고 대령의 딸 진은 찰스를 주의깊게 관찰한다. 진은 찰스의 발을 걸어 넘어뜨려 찰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다. 어린 시절부터 찰스를 돌봐온 경호원 먹시는 대령과 진이 전문 도박사임을 알고 그 사실을 찰스에게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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