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우승의 특등 공신인 오승환(삼성)과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롯데) 등이 2005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간사로 구성된 2005 프로야구 MVP 및 신인왕 후보 선정위원회와 회의를 통해 MVP 후보 9명, 최우수신인선수 후보 4명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MVP 후보로는 오승환과 손민한, 배영수(삼성), 정재훈, 다니엘 리오스(이상 두산) 등 투수 5명, 이병규, 박용택(이상 LG), 제이 데이비스(한화), 래리 서튼(현대) 등 타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을 놓곤 오승환과 조동화(SK), 김명제, 김성배(이상 두산)가 경합을 벌이게 됐다.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의 핵으로 평가받는 오승환은 올시즌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으로 승률 (0.909) 1위, 탈삼진(115개) 5위, 세이브(16세이브) 6위의 성적을 올려 MVP와 신인왕 후보에 동시에 올랐다.
따라서 두 상을 동시에 타 한국시리즈 MVP까지 포함한 사상 초유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올시즌 다승(18승)과 방어율(2.46) 등 '알짜' 타이틀 2개를 품에 안은 손민한 역시 강력한 MVP 후보.
손민한은 승률(0.720)에서도 3위, 탈삼진(105개) 10위 등 고른 성적을 올려 생애 첫 MVP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배영수는 탈삼진 1위(147개), 방어율 2위(2.86)의 성적을 내세워 지난해에 이어 MVP 2연패를 노린다.
배영수와 함께 탈삼진 공동 1위, 다승(15승) 3위를 달성한 리오스, '세이브왕' 정재훈(30세이브) 역시 후보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타격(0.337)과 최다안타(157개)에서 2관왕을 차지한 '적토마' 이병규, 도루(43개)와 득점(90개)에서 1위를 거머쥔 박용택도 명함을 내밀었지만 저조한 팀 성적이 변수로 여겨진다.
한편 MVP와 신인왕 투표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프로야구 출입 기자단의 기명 투표로 진행되는데, 총 유효표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을 경우 수상자로 선정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시 1,2위간 결선 투표를 거친다.
MVP에게는 2천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가 수여되고, 신인왕은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받게된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