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김천에서 다시 만나요."
'다함께 울산에서, 더 멀리 세계로'라는 대회 구호 아래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난 울산을 뜨겁게 달궜던 제86회 전국체육대회가 20일 오후 6시 울산종합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지난 7일 간의 일정을 끝냈다.
한반도 문명의 시작이자 한국 경제의 심장인 울산의 풍요롭고 다양한 삶의 표정들을 담아냈던 개회식에 이어 이날 폐회식에선 '언제나 푸른 우리'라는 주제로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를 향한 울산의 의지를 표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 폐회사에서 "전국체전은 명실상부한 한국 체육의 뿌리이자 국내 최대의 스포츠 제전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한국 체육의 밝은 미래를 가늠할 수 있었다"면서 "친환경, 문화도시로 거듭난 울산이 이번 대회를 통해 조성한 경험과 인프라는 지역 발전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폐회사에 이어 대회기는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으로부터 내년 대회 개최지(김천)의 이의근 경북도지사에게 전달됐다.
박 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마련된 민족 대화합 분위기는 겨레의 무궁한 번영과 영광을 창조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울산은 우리가 함께 한 7일 간의 축제와 여러분의 큰 사랑을 오래 기억하며 지역 및 국가발전을 위해 더욱 더 매진하겠다"고 환송사를 전했다.
이철우 울산시 부교육감의 폐회 선언에 이어 울산 간절곶, 강화 마니산, 북한 금강산, 동해 가스전 등 4곳에서 채화돼 지난 7일 간 울산 하늘을 밝혔던 성화가 서서히 사그러들자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은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내년 김천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식후행사에서는 가수 김건모가 출연, 개.폐회식 출연진 및 자원봉사자, 관중이 하나되는 흥겨운 무대가 연출됐고 폐회식 후엔 코요태, 쥬얼리, SG워너비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가운데 대회 성공기념 축하공연이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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