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이 다른 축구인들과 대화를 통해 화합과 단결에 주력하겠습니다."
김호곤(54) 대한축구협회 신임 전무이사는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 전무이사는 축구협회가 다음달 1일부터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는 데 따른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이날 전무이사에 선임됐다.
김 전무이사는 "현장에서 있다가 행정가로서 출발하니 어리둥절하다"면서 "한국 축구가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는데 새롭게 태어나야 하는 상황에서 허심탄회하게 축구협회에 대한 좋은 의견들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출신인 김 전무이사는 앞으로 행정 방향과 이전의 문제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행정을 잘 몰라서 앞으로 알아가야겠지만 원칙적이고 투명하게 행정 업무를 처리하겠다" 여러 차례 반복했다.
그는 또 "축구인들이 분열되어 있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었는데 일차적으로 축구인들이 단합을 하는 것이 목표고 축구지도자협의회와 축구발전연구소 등의 축구인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축구대표팀 행정 문제에 대해서는 "A매치가 지나치게 국내에서 많이 열린다고 생각도 했다"며 "대표 선수 소집 규정에 따른 프로팀과의 마찰은 대화를 통해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처음 일을 맡은 사람들이니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격려해주고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삼현 신임 사무총장은 "조직이 이러 저리 바꿀 만큼 크지 않고 국실 체계도 업무에 따른 분류가 잘 되어 있어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나 순환보직을 강화하고 업무 분담을 손질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