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정구 '천하무적'…전국체전 4연패

입력 2005-10-20 10:21:20

경북의 대구가톨릭대가 전국체전 정구 4연패를 달성했고 대구의 달성군청 정구도 우승, 이원학과 김경한은 개인전 우승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수영의 정유진(성서고 1년), 성 민(경북도청)과 카누의 이병탁· 이승우(이상 대구 동구청) 등도 2관왕에 올랐다.

폐막을 하루 앞둔 19일 전국체전 엿새째, 종하체육관 정구장에서 열린 정구 남대부 결승전에서 대구가톨릭대는 인하대(인천)를 3대1로 눌렀다.

대구가톨릭대는 제1복식에 나선 오성율-김경돈이 인하대 배환성-김종민에게 3대4로 졌으나 2단식에서 이종우가 진문종을 3대2, 3복식에서 김재복-박창식이 김영훈-성상훈을 4대0, 4단식에서 김재복이 배환성을 3대1로 제압,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가톨릭대 정구팀은 2002년 창단 후 첫 출전한 전국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5개 전국 대회를 휩쓴데 이어 올해에도 체전 참가 전 4개 대회 정상에 오르는 등 남자대학 정구 전국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허 정 대구가톨릭대 체육부장은 "정구팀이 올해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 자랑스럽다"며 "학교측의 지원속에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달성군청도 남일반 결승전에서 광주 동구청을 3대0으로 완파, 전국 정상임을 입증했다.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고 배영200m에서 정유진은 2분16초33의 기록으로 우승, 전날 배영 1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성 민도 남일반 배영 200m에서 2분02초86의 기록으로 우승, 전날 배영 100m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카누의 이병탁·이승우는 C2-500m에서 1분50초35의 기록으로 우승, C2-1,0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대구는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58kg급의 이윤석(경북공고 1년), 69kg급의 박기철(대구체고 3년), 120kg급의 정의현(달서공고 3년), 남대부 자유형 60kg급의 김정배(영남대 3년) 등 레슬링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추가했고 복싱 고등부 웰터급의 이동근(대구체고 2년), 라이트헤비급의 이규철(대구체고 3년), 승마 중장애물비월경기의 김홍철 등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은 레슬링 남대부 자유형 84kg급의 김병만(영남대 2년), 복싱 고등부 플라이급의 정인호(경북체고 3년), 대학부 페더급의 김웅빈(한국체대), 요트 고등부 국제윈드서핑급의 이경환(후포고 3년), 우슈 산수56kg급의 김준렬(영주시청), 펜싱 여일반 사브르 개인전의 김혜림(경북체육회), 김천시청 남자 배드민턴, 예천군청 여자 양궁팀도 우승을 차지했다.

김천시청 배드민턴의 이현일은 개인전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40개 종목 중 28개 종목이 끝난 19일 현재 경북은 금 70, 은 58, 동 82개, 3만6천801점으로 종합3위를 유지했고 대구는 금 43, 은 44, 동 51개, 2만8천633점으로 전날 5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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