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사업의 수익성이 있다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돼 사업추진 및 조기완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예결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김성조(구미갑) 의원이 20일 기획예산처로부터 제출 받은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사업의 B/C(비용대편익 분석)가 1.287로 사업추진 가능 기준인 1을 크게 넘어섰다.
또 경제적 타당성과 정책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지수도 0.597로 나타나 사업 추진이 가능한 하한지수 0.5를 웃돌았다.
사업이 완공된 이후의 수익성 분석에서는 '정부보조금을 8천억 원으로 가정하고 지하철 이용요금을 1천 원으로 할 경우' 수익성지수(PI)가 1.045로 사업추진 가능 기준인 1을 넘게 된다.보고서는 기획예산처가 의뢰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 중앙대학교 등이 공동으로 조사, 지난 8월 최종 결론이 나왔다.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연장 사업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사월동에서 경북 경산시 대동까지 총 연장 3㎞에 걸쳐 3개의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 총 사업비 2천여억 원을 들여 내년 착공,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최근 대구·경북 추진사업 중 이같이 사업성이 높게 평가된 사업은 없었다"며 조기완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경환(경산) 의원도 "이같은 분위기라면 공기를 한두 해 정도 앞당기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의원은 "토지보상 등 순수한 건설공기에 빠지는 부분만 수월하게 진행된다면 조기완공이 가능하다"며 "대구 지하철 적자 운영을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사업성이 높은 경산 연장사업을 조기 완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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