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이즈미 신사참배 강경 대응
중국 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외상의 중국 방문을 연기한다는 중국 측 결정을 17일에 이미 일본 측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중국 외교부는, 쿵취안(孔泉) 대변인이 18일 하오 정례 뉴스브리핑을 통해 오는 23, 24일로 예정됐던 마치무라 외상의 방중 연기 사실을 밝힌 데 이어 자체 인터넷웹사이트 '최신소식'을 통해 외교부 아시아국 책임자가 하루 전인 17일 중국주재 일본공사를 긴급히 외교부로 불러 그 같은 결정을 통보했다고 확인했다.
중국 외교부 '최신소식'은 외교부 아시아국 책임자가 마치무라 외상의 방중 연기 이유로 "현재의 준엄한 정세에 비추어볼 때 마치무라 외상의 중국 방문은 시의에 맞지 않아 중국으로선 그의 방중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 영문뉴스는 18일 오후 5시 7분(이하 중국시간) 쿵 대변인의 말을 인용, '중국, 일본외상 방문 취소(cancels)'라는 제목으로 사실 보도를 한 데 이어 3시간 30분 뒤인 8시 39분에 다시 '외교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 일본 외상의 예정된 방문 연기(postpones)'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나 중문기사는 '외교부, 일본 외상 방중계획 연기 발표'라는 외교부 웹사이트의 '최신소식' 내용을 그대로 전재했다. 쿵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중국과 아시아 기타 국가 인민의 강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함으로써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파괴했다"면서 "일본 측은 자신들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조성되는 엄중한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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