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양궁 최원종 神躬…만점 세계新

입력 2005-10-19 10:54:38

대구 신성우 金추가 4관왕 기염

종반전에 접어들고 있는 제8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북 양궁의 최원종(27.예천군청)이 18일 세계 최초로 12발 모두를 10점 만점 과녁에 꽂는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운 후 우승했고 대구 양궁의 신성우(경북고 2년)는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 4관왕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날인 20일에는 대구가 핸드볼 여일반부의 대구시청이 대회 2연패, 상원고 럭비가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경북은 이날 복싱 남고 라이트플라이급의 강신진(점촌고 3년), 플라이급의 정인호(경북체고 3년), 레슬링 남일반 자유형 96kg급의 구태현(상무)이 금메달을 노린다.

체전 닷새째인 18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남일반부 개인전 준결승에서 최원종은 70m 거리의 과녁에 12발의 화살을 모두 10점 과녁에 맞혔다. 종전 기록은 박경모(인천 계양구청)가 1993년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19점. 최원종은 결승에서도 김청태(25·현대INI)를 111대 99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 대회 최우수선수 후보로 떠올랐다.

최원종은 예천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활을 잡은 후 올해 처음 대표 1진에 발탁된 후 6월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1위, 개인전 3위를 차지, 뒤늦게 빛을 발하고 있다.

최원종은 "마지막 발에서 10점을 확인한 후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기분을 느꼈다"면서 "내년 아시안게임과 2008년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대구는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48kg급의 옥재호(달서공고 3년), 사격 여일반 단체전의 대구은행, 수영 여고 배영100m의 정유진(성서고 1년), 육상 남일반 높이뛰기의 이진택(대구시청), 팬싱 남고 사브르 단체전의 오성고가 금메달을 따냈다.

경북은 이날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91kg급의 김재강, 97kg급의 남경진(이상 영일 오천고)이 우승, 지난해 체전에 이어 나란히 2연패했고 볼링 남일반 3인조의 김병식·정성태·정재훈(이상 경북도청), 수영 남일반 배영100m의 성 민(경북도청. 대회신), 씨름 일반부 소장급의 한승민, 용장급의 최병찬(이상 의성군청마늘씨름단), 역사급의 서강원(구미시청), 양궁 여대부 개인전의 남효선(안동대 1년), 유도 여고부 78kg이하급의 정다운(경북체고 3년), 카누 남일반 K2-500m의 김기성·김병태(이상 경북도청), 태권도 남고부 웰터급의 장민현(금오공고 3년), 미들급의 주정현(포항영신고 3년) 등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8일 팀경기에서 대구는 달성군청 정구, 국민은행 축구, 심인고 탁구, 경북여고 테니스가 결승에 올랐고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 동아백화점 여자농구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북은 대구가톨릭대 남자 정구, 대구가톨릭대 여자 탁구, 테니스 여대부 경북선발, 김천시청 배드민턴이 결승에, 경주시청 여자 하키, 김천시청 여자 농구, 포항강판 럭비는 준결승에 올랐다.

14개 종목을 마친 18일 현재 경북은 금 60, 은 45, 동 60개, 1만7천876점으로 종합 3위, 대구는 금 33, 은 37, 동 48개, 1만4천953점으로 5위를 지켰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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