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 붐을 타고 대구 지역 주택업체의 직원 채용이 늘고 있다. 2년만에 실시된 하반기 공채를 통해 17일 신입사원 31명을 채용한 화성산업(주) 건설 부문은 건설 물량이 늘어나면서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올해 채용 인원을 대폭 늘렸다. 이번 공채에는 700여명이 응시해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취업난을 반영했다. 화성 김종태 상무는 "IMF를 거치면서 지역 건설업체의 공채가 대폭 줄면서 지역 대졸자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상태"라며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회사 내부적으로 당장 필요 인력보다 신규 인력을 늘려 채용했다"고 밝혔다.
경영진 교체 이후 본격적인 아파트 수주에 들어간 우방은 올들어 경력직 89명을 포함해 103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우방 관계자는 "늘어난 현장 관리를 위해 우선 경력직을 많이 뽑았지만 내년부터는 신규 채용 규모를 조금씩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태왕도 수시 채용을 통해 올 현재 16명의 인력을 채용했고, 한라 등 중소 규모 주택업체들도 신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한라 최원근 총무부장은 "현재 토목직에 직원을 구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6명 정도를 선발했다"며 "올들어 신규 채용을 늘리면서 지난 2002년도에 60여명이던 직원이 100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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