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금속공고·대구전자공고 '산학협력 우수고' 뽑혀

입력 2005-10-18 10:17:25

2008년까지 해마다 2억씩 지원받아

대중금속공고와 대구전자공고가 교육부, 산업자원부, 노동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학협력 우수 실업고 지원 사업' 대상 학교에 선정돼 19일 협약식을 체결한다. 전국 공모를 거쳐 지난 8월 전국에서 20개 실업고가 선정돼 9월부터 사업에 들어갔으나 협약식은 이번에 갖게 되는 것. 선정된 학교들은 2008년까지 3년 동안 매년 2억 원씩 지원받게 된다.

'반도체/PCB 관련 우수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신 산학협력체계 구축'이라는 사업으로 선정된 대중금속공고의 경우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수요지향적 모바일산업 전문 생산인력 양성'이라는 사업명으로 선정된 대구전자공고는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대중금속공고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반도체재료과를 중심으로 외부 전문기관 위탁교육, 산업체 현장학습, 전문강사 초빙, 산학겸임교사 활용 등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재학생들의 산업체 현장 학습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교원들에 대한 신기술 연수도 실시할 방침. 지역과 대전 등지의 기업, 경북대 반도체공정지원센터와 영진전문대 SMT센터 등 지역 대학·연구소와 컨소시엄을 통한 맞춤식 학습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학동 교사는 "단순한 홍보 차원의 현장 학습과 교육이 아니라 첨단 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내실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관련 5개 학과가 참여하는 대구전자공고는 모바일 산업이 발전돼 있고 연구시설도 뛰어난 지역의 역량과 최대한 결합시킨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연구소, 대구테크노파크, 경운대 첨단모바일센터 등에서 위탁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교내 특강, 특기적성교육 등을 통해 학생과 교사들의 전문성을 신장할 예정이다. 또 전국의 모바일 관련 기업 및 IT 관련 기업들과 광범위하게 연계해 대학과 기업이 원하는 최적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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