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아쉬운 무승부…3위로 하락

입력 2005-10-17 13:27:04

대구FC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페널티 킥으로 골을 주고받은 끝에 1대1로 아쉽게 비겼다. 대구는 인천과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으나 부천, 성남에 밀려 1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16일 오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K리그 후기리그 8차전에서 대구FC는 전반2분만에 선취골을 넣어 기세를 올렸다. 산드로가 인천의 페널티구역을 파고 들다 인천 임중용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은 뒤 자신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1대0으로 앞서갔다.

상승세를 탄 대구는 송정현, 홍순학, 오장은 등 미드필드진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며 골 기회를 만들어갔으나 추가 골을 얻지 못했다. 수세에 있던 인천은 전반25분 김치우가 대구의 페널티구역 왼쪽으로 접근하다 대구 윤주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인천 셀미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구는 후반들어 대구는 이상일과 진순진을 투입, 거센 공세를 펼쳤으나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대구의 산드로는 10호 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성남 일화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어웨이경기에서 브라질 용병 모따 와 두두의 연속골과 남기일의 2 어시스트에 힘입어 2대1로 이겼고 부천 SK도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최철우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성남, 부천, 대구는 나란히 승점 16점이 됐으나 골 득실차에 의해 성남이 선두, 부천이 2위가 됐다.

수원 삼성은 곽희주가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 전북 현대와 2대2로 비겼고 울산 현대는 원정경기에서 이천수의 프리킥 골과 이진호 의 결승골로 전남을 2대1로 제압했다. 대전과 포항은 득점없이 비겼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16일 전적

대구FC 1-1 인천유나이티드

득점=산드로(전반3분. PK. 대구) 셀미르(전반26분. PK. 인천)

성남 2-1 부산 부천 1-0 서울 수원 2-2 전북 울산 2-1 전남 대전 0-0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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