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두산 양팀 감독의 말

입력 2005-10-16 21:46:50

▲선동열 삼성 감독 = 배영수가 7회 2사까지 1실점으로 잘 던져줬고 김대익이 동점 홈런을 때리는 등 연장에 들어 가면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1차전을 이겨서 그런지 게임 전부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았고 예감도 좋았다.

오늘 경기에서는 7회 박진만이 유중일 작전코치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홈을 파고들다 횡사한 점, 권오준이 안경현을 상대할 때 벤치에서 볼을 던질 것을 지시했지만 복판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가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점 등이 아쉽다.

전반적으로 하위 타선에서 잘 맞고 있고 박한이, 심정수가 부진하지만 3차전부터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

이틀 연속 뜻밖의 선수들이 잘 해줘 더 기쁘다. 시즌 내내 1점차 승부에서 이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실제 쉽게 이긴 경기보다 어렵게 이긴 경기가 많았다. 이런 점들이 선수단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3차전 선발은 바르가스이고 이날 결과에 따라 4차전 선발을 생각해 보겠다.

▲김경문 두산 감독 = 오랫동안 야구 해 죄송하다(웃음). 보신대로 많이 아쉽다. 선수들이 실수도 많았지만 최선을 다했고 다음에는 이렇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날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잠실 3차전에서 꼭 승을 따내도록 노력하겠다. 번트에서 많은 실수가 있었는데 우리가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겠다.

이재우가 정규 시즌에서 잘 던졌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고 본다. 문제는 얻어야 할 점수를 얻지 못하다 보니 불펜에서 실점을 하는 것 같다.

3차전 선발은 박명환이다. 3차전에서는 타순 변경 등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겠다. 오승환에 대해서는 타격코치와 함께 대비를 하고 있지만 부족한 듯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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