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 사이에 '폭소(폭탄주 소탕)클럽'에 이어 '조폭클럽'(조용히 폭탄주 마시는 의원 모임)이 결성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국회 행자위 소속 일부 의원들은 지난달 말 국정감사를 마치고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던 중 최근 '술자리 욕설 파문'과 '맥주병 투척사건' 등 폭탄주를 둘러싼 잇단 사고를 타산지석 삼아 조용히 술만 마시는 모임을 만들게 됐다는 후문.
정진석(鄭鎭碩) 의원은 "서민들이 마시는 소주 폭탄주도 있는데 굳이 폭탄주를 모두 소탕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즉석에서 친목도모 차원의 모임 결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석했던 열린우리당 노현송(盧顯松), 한나라당 유기준(兪奇濬) 의원이 취지에 찬성했다. 평소 폭탄주 '지적재산권자'를 주장하는 박희태(朴熺太) 국회 부의장과 주당으로 알려진 우리당 유인태(柳寅泰) 의원도 고문으로 영입됐다. 정 의원은 "여야 관계가 너무 경직돼 있어 친목계기를 통해 정치권의 냉기를 풀어보자는 취지로 농담처럼 모임이 결성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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