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건설산업연맹 덤프연대는 13일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조합원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생존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덤프연대는 이날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해 건설현장의 건자재 수송차질 등이 우려된다.
수도권과 대전, 충남 지역 등에서 상경한 노동자 3천여명은 "덤프차량 모두에게직접 유류보조금의 지급과 과적 책임자 처벌을 위한 도로법 개정, 특수고용자의 노동3권 보장 등 요구안을 걸고 덤프 노동자의 생존권 쟁취를 위해 13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 투쟁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 장소에서 출발해 KBS 사옥과 영등포 로터리를 거쳐 문래동 열린우리당사 앞까지 3㎞ 구간에서 2개 차로를 이용해 거리행진을 벌였다.
거리행진에 이어 덤프연대 노동자들은 이날 열린우리당사 앞에서 당 의장 등과면담을 요구하며 집회를 가진 뒤 오후 8시께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10여명의 노동자들이 당사 진입을 시도해 물대포를 쏘며 저지하는경찰과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덤프연대는 4명의 대표단이 이목희 열린우리당 정책조정위원장을 면담해 "덤프운전자의 과적 사면을 재추진하고 도로법 개정과 유류보조금 지급 등에 관한 당정협의회를 이달 안에 열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전국의 덤프연대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덤프트럭을 몰고 상경을 시도했으나경찰의 고속도로 진입 봉쇄 등으로 트럭은 집회 지역에 진입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58개 중대 병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덤프연대는 14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는 등 16일까지 상경투쟁을 벌인 뒤 17일 각 지역으로 내려가 현장파업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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