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극작가 해럴드 핀터 노벨문학상 수상

입력 2005-10-13 21:07:40

스웨덴 한림원은 13일 올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영국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해럴드 핀터(75)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핀터가 "작품을 통해 일상의 잡담속에 묻혀있는 (현대인의) 위기를 들추어내고 '닫힌 방'과 같은 억압 속으로 헤쳐 들어가려 했다"며 그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드라마를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했다.

한림원은 또 "핀터는 사람들이 서로서로의 처분에 맡겨지고 가식의 편린에 취약한, 그리고 폐쇄된 공간과 예측할 수 없는 대화라는 연극의 기본을 되살려놓았다"고 설명했다.

1930년 영국 런던의 해크니에서 유대계 양재사의 아들로 태어난 핀터는 청년기 '반유대주의'를 경험하면서 극작가의 길로 들어서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으며 1957년 '방'(The Room)으로 등단했다.

핀터는 인권옹호운동가로도 유명할 뿐 아니라 1981년 상영된 '프랑스 장교의 여인'(The French Lieutenant's Woman)을 비롯해 영화와 TV 각본을 여러편 집필하기도 했다.

또 문단에서는 그의 이름을 따 '핀터레스크'(Pinteresque)라는 형용사로서 극의 특정한 분위기를 일컬을 정도로 핀터는 극 분야에서는 거장으로 꼽힌다.(연합뉴스)

▲단편소설

'심문'(The Examination) (1955)

▲희곡

'방'(The Room) (1957).

'생일파티'(The Birthday Party) (1957)

'벙어리 웨이터'(The Dumb Waiter) (1957)

'가벼운 통증'(A Slight Ache) (1958)

'핫하우스'(The Hothouse) (1958)

'시사풍자극'(Revue Sketches) (1959)

'일터에서의 고충'(Trouble in the Works) (1959)

'흑과 백'(The Black and White) (1959)

'버스 정류장'(Request Stop) (1959)

'마지막 한 부'(Last to Go) (1959)

'특별한 제안'(Special Offer) (1959)

'넌 그게 문제야'(That's Your Trouble) (1959)

'그것뿐이에요'(That's All) (1959)

'인터뷰'(Interview) (1959)

'세 사람을 위한 대화'(Dialogue for Three) (1959)

'밤나들이'(A Night Out) (1959)

'관리인'(The Caretaker) (1959)

'야간 학교'(Night School) (1960)

'난쟁이들'(The Dwarfs) (1960)

'컬렉션'(Collection) (1961)

'정부'(The Lover) (1962)

'티파티'(Tea Party) (1963)

'귀향'(The Homecoming) (1964)

'지하 아파트'(The Basement) (1966)

'풍경'(Landscape) (1967)

'침묵'(Silence) (1968)

'옛 시절'(The Old Times) (1970)

'독백'(Monologue) (1972)

'사장된 땅'(No Man's Land) (1974)

'배신' (The Betrayal) (1978)

'가족의 목소리들'(Family Voices) (1980)

'빅토리아 역'(Victoria Station) (1982)

'정확하게'(Precisely) (1983)

'최후의 한 잔'(One for the Road) (1984)

'산골 사투리'(Mountain Language) (1988)

'새로운 세계 질서'(The New World Order) (1991)

'파티타임'(Party Time) (1991)

'달빛'(Moonlight) (1993)

'재는 재로'(Ashes to Ashes) (1996)

'축하파티'(Celebration)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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