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기현 후보가 '무소속 돌풍'을 자신하고 있다. "후보자들 중 유일하게 갖고 있는 풍부한 지방행정 경험과 '동을 토박이'에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그는 밀실공천을 한 한나라당의 체질 개선과 현 정부의 국정 운영 난맥상을 이번 선거에서 모두 심판하자며 포문을 열었다.
특히 한나라당에 대해선 수위를 높였다. "지난 4·30 영천 재선거에 이어 이번 동을 공천에서도 들러리를 세웠다"며 "밀실에서 한 사람을 내정해 놓고, 엉터리 여론조사와 공모절차 후 내정된 한 사람만 등록하게 한 것이 한나라당의 모습"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쓰나미' 같은 충격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동을 재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유병간 씨는 11일 "정부 여당의 무능함과 한나라당의 폐쇄성을 심판하기 위한 적임자가 조기현 후보"라며 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조 후보는 "동구 국회의원 대다수가 서울에서 내려왔고, 당선된 이후에는 동을을 사실상 버려왔다. 골목길도 제대로 모르는 외지 사람과 동구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 유권자들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지묘동에서 11년째 살고 있으며 학창시절까지 합하면 '동구 20년'이라고 강조했다.
영천이 고향인 조 후보는 동을 주민 중 30% 이상이 영천 출신이라며 이들의 '고향표'와 대구시 1만 공무원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지역 정서를 살펴보니 '바람'은 없습니다. 동을 주민들은 지키지도 않을 지역발전 공약보다는 내 주변의 발전에 목말라 있습니다."
조 후보는 정부와 대구시에서의 30년 공직 경험을 살려 공산댐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도록 하고, 그린벨트 재조정, 공항소음 피해 최소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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