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현지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구미 공장에 있는 생산 라인 중 일부(43억 원 규모)를 인도에 이전,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한다. 현지 법인인 '삼성텔레커뮤니케이션인디아'는 인도 델리 남서쪽 하리나(Haryna)주 구르가온(Gurgaon)시에 103억 원을 투자해 설립, 앞으로 삼성 휴대전화를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공장을 가동해 연 100만 대 생산 규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현지에서 200만 대 이상을 공급하고, 2007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삼성의 인도 휴대전화 공장은 국내 휴대전화 업체로는 LG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브라질 깜바나스(99년), 중국 톈진(2001년)과 센젠(2002년), 멕시코 티후아나(2002년)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생산시설이 될 전망이다.
인도의 이동전화 사용자는 지난해 4천740만 대에서 올해 7천만 대로 급증하고, 연간 휴대전화 공급량도 2004년 2천500만 대에서 올해 3천15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중 GSM폰이 전체의 80% 규모로 그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인도 GSM 휴대전화 시장에서 1위 노키아(61%)에 이어 2위(14~15%)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LG전자는 CDMA 부문에서 4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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