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풍경

입력 2005-10-10 16:39:06

"담장에 단풍 들었어요"

강원도는 설악산에, 대구에는 주택가 담장에 가을이 왔습니다. 수성구 지산동 한 주택가 담장에 인근 미술학원 어린이들이 깊어가는 가을 단풍벽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삭막한 벽돌 담장이 아이들의 붓놀림에 만추(晩秋)로 물들었습니다. 인근 주민들도 "동네가 밝아졌다"며 반깁니다. 아이들은 이곳에 계절마다 그림을 바꿔 그릴 예정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팔공산 단풍은 오는 21일부터 시작하여 31일쯤에 절정이라 합니다. 올 가을에 단풍구경 한번 가시지요?

정우용기자 v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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