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12일 이란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새 출발을 앞둔 가운데 딕 아드보카트(58.네덜란드)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의 데뷔전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 이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역대 외국인 지도자는 아나톨리 비쇼베츠, 거스 히딩크, 움베르투 코엘류, 요하네스 본프레레 등 4명(데트마크 크라머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제외).
이들의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데뷔전 성적은 2승1무1패다.
먼저 비쇼베츠 감독은 지난 94년 9월 11일 강릉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친선경기에서 현 대표팀 코치인 홍명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 4강이라는 한국 축구 최고의 성적을 일군 히딩크 감독은 공교롭게도 데뷔전에서 유일하게 패한 감독이다.
히딩크 감독은 2001년 1월 24일 홍콩 칼스버그컵 노르웨이전에서 고종수, 김도훈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파라과이전에서 1-1 무승부(승부차기 6-5 승)를 기록한 데 이어 다음달 두바이컵 모로코전에서도 1-1로 비겼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서 4-1로 승리, 역대 외국인 지도자 중 가장 늦은 4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히딩크 감독의 후임 코엘류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지난 2003년 3월 2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코엘류 감독은 이어 4월 서울에서 일본에 0-1로 패한 뒤 5월 도쿄에서 열린 '리턴매치' 때 안정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1무1패 뒤 3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고도 중도 하차한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해 7월 1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친선경기에서 첫 선을 보여 이동국, 최진철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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