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아멕스챔피언십 통산 4번째 우승

입력 2005-10-10 08:13:43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연장전 끝에 존 댈리(미국)에게 역전극을 펼치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통산 4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골프장(파70.7천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댈리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2번째홀에서 보기를 범한 댈리를 따돌렸다.

이로써 우즈는 지금까지 6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무려 4개의 우승컵을 수집했으며 시즌 6승과 함께 130만달러의 상금을 챙겨 올해 상금왕을 사실상 굳혔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홀에서 나란히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16번홀(파4)로 옮겨져 열린 두번째 연장전은 댈리의 3퍼트로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8m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 멈추면서 파를 세이브한 우즈에 이어 5m 거리에서 친 댈리의 버디 퍼트는 홀을 살짝 비켜가 1m 쯤 지나갔고 댈리는 파퍼트를 놓치고 말았다.

댈리에 2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16번홀(파4) 버디로 댈리를 1타차로 압박했고 댈리의 17번홀(파3) 3퍼트 보기 덕에 공동선두에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댈리는 연장 두번째홀을 포함해 고비 때마다 나온 2차례의 3퍼트가 뼈아팠다.

1, 2라운드 선두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그리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 3명이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3위에 올랐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최종 라운드에서만 3타를 더 잃어 합계 6오버파 286타로 공동43위에 그쳤고 허석호(32)는 5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15오버파 295타로 공동64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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