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는 내가 책임진다'
프로야구 두산의 신인 김명제(18)와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최영필(31.한화)이 10일 오후 6시 잠실구장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대결을 펼친다.
5전3선승제의 PO에서 두산은 2연승 행진으로 1승만 추가하면 한국시리즈에 오르고 한화는 벼랑 끝에 몰려 3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두 투수의 어깨는 무겁다.
두산 선발로 예고된 김명제는 올해 고졸신인 최고 계약금(6억원)에 입단했던 '유망주'.
유력한 신인왕 후보였으나 후반기 부진 속에 7승(6패), 방어율 4.63으로 시즌을 마감했던 김명제는 싱싱한 어깨를 앞세워 김경문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아 프로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김명제는 그러나 올해 정규시즌 때 한화와의 경기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선발 2차례를 포함해 5경기에 등판했지만 1승1패, 방어율 5.87에 그쳤던 것.
톱타자 조원우에겐 5타수 3안타를 허용하며 약한 면모를 보였고 김태균(상대전적 6타수 2안타), 틸슨 브리또(3타수 1안타)에게도 좋지 않았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중인 제이 데이비스를 8타수 1안타로 잠재웠고 한방에 강한 이범호에게도 6타수 1안타의 짠물 피칭을 과시, 충분한 휴식을 밑천삼아 호투하고 3차전 승리투수와 함께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의 견인차가 되겠다는 각오다.
김명제와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한화의 최영필은 송진우 등판 예상을 깨고 3차전 선발로 나서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SK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때 선발 김해님이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뒤 구원등판해 7⅓이닝 1실점 호투로 5-3 승리를 이끈 뒤 6일 5차전 때도 선발 송진우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아 3이닝 2실점으로 6-5 승리를 지켜내 김인식 감독의 믿음을 샀기 때문.
준플레이오프 MVP로 뽑히는 겹경사까지 누렸던 최영필은 올해 두산전 5경기(1차례 선발)에 등판, 승수없이 2패1세이브에 그쳤지만 방어율은 2.31을 기록하며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두산 타자 중에선 문희성과 임재철에게 똑같이 4타수 2안타를 내줬을 뿐 4번 타자 김동주(5타수 1안타)와 톱타자 장원진(3타수 무안타), 중심타선의 홍성흔(5타수 1안타)에게 강했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눈앞에 둔 두산과 플레이오프 탈락의 불안감에 휩싸인 한화의 팀 명운을 걸고 3차전에 나서는 두 투수 중 누가 승자의 미소를 지을 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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