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TG삼보의 새 주인이 확정됐다.
동부그룹은 7일 그룹 계열사인 동부화재가 ㈜TG 엑써스와 농구단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프로농구 원년인 지난 97년 나래 블루버드로 시작한 TG삼보 농구단은 8년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선수들은 10일 시범경기부터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게 된다.
연고지는 그대로 원주이고 구단의 이름은 '동부 프로미'로 결정됐다.
포괄적 영업양수도 방식에 따라 선수 및 프런트의 고용은 그대로 승계된다.
TG삼보는 지난 5월 모기업 삼보컴퓨터가 재정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선수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등 구단 운영에 차질을 빚어왔다.
TG삼보는 오는 10일 시작하는 시범경기를 앞두고 자밀 왓킨스와 마크 데이비스 등 2명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하고 새 유니폼을 준비하는 등 조금씩 시즌을 준비해왔다.
프로농구단의 주인교체는 지난 99년 나산 플라망스가 골드뱅크 커뮤니케이션스로 바뀐 이후 이번이 8번째다.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단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 23층에서 구단인수 기자회견을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