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잠실구장에서 시작되는 두산과 한화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두산의 우세를 점쳤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누구나 두산의 우위를 내다보고 있다. 한화는 SK가 지친 가운데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무너진 것과 비슷한 입장에서 두산을 만났다.
한화는 선발과 마무리투수, 수비에서 모두 약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두산은 정상적인 전력이다. 한화는 문동환, 송진우, 최영필 등 투수들의 체력이 소진된 상태다.
이틀 쉬고 벌이는 2차전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1, 2차전을 모두 내준다면 한화는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다.
잠실구장이 넓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에서 대전에서와 같은 한방 승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축적된 스태미너 등 모든 면을 감안할 때 힘의 우위는 두산이다.
한화는 이기기 위해서는 공격력을 앞세워야 하는 만큼 김태균, 이도형, 이범호의 타격이 주목된다. 부진에 빠진 김태균이 살아나야 한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
한화는 1, 2차전에서 1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동환과 송진우가 준플레이오프 4, 5차전에 나섰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1, 2차전에 못 나온다고 가정하면 한화는 3차전부터 정상화할 전망이다.
따라서 한화는 첫 두 경기에서 1승을 건지지 못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이 힘들어진다.
잠실구장은 넓기 때문에 한화는 특유의 장타력에 대한 기대도 조금 떨어진다. 분위기는 두산이 나은 편이다. 김동주와 이혜천이 합류한 것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이다.
두산과 한화는 모두 타력에 중심을 두고 있다. 복싱으로 따지면 두 팀은 모두 전형적인 인파이터들인 셈이다.
수비가 승부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실책이나 본헤드플레이를 줄이고 얼마나 착실한 플레이를 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이광권 SBS스포츠 해설위원
모두 두산이 이기는 쪽으로 보고 있다. 두산은 수비, 기동력, 타격, 긴 잠실구장의 활용도 등 모든 면에서 두산이 우위라고 본다.
리오스, 랜들, 이혜천이 버티고 있는 두산은 송진우, 문동환 등이 지친 한화보다 유리하다.
한화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창고에 양식이 다 떨어진 상황이다. 경험이 많은 김인식 감독이 어떻게 부족한 양식을 잘 나눠 난국을 타개할 지 주목된다.
승부의 변수로는 팀 분위기, 정신력, 날씨 등을 꼽겠다. 한화는 SK를 따돌리면서 현재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이도형, 이범호가 살아나고 있다. 부진에 빠진 김태균이 덩달아 살아나야 한다. 체력이 소진된 만큼 한화는 정신력이 더욱 강조된다.
만약 8일에 비가 온다면 한화는 다른 국면을 맞을 수도 있겠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