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마샬아츠 퍼포먼스 '점프' 대구공연

입력 2005-10-06 14:35:47

신체 아름다움과 격렬한 무술 어울림

코믹 마샬아츠(Martial Arts) 퍼포먼스 '점프'가 7일부터 9일까지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지난 8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에서 52개국 1천800여 작품 가운데 가장 뜨거운 반응을 받은 작품 중 하나인 '점프'는 국내에선 아직 낯선 코믹 마샬아츠 퍼포먼스를 표방하고 있다.

마샬아츠란 동양의 무술인 태권도, 쿵푸, 유도 등의 무술을 일컫는 말로, 화려한 신체동작과 동양적 신비함으로 최근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장르이다. 이 공연은 신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곡예동작을 선보이는 아크로바틱과 코믹한 드라마, 격렬한 무술이 어우러져 유쾌한 무대를 연출한다.

죽제품을 만드는 태껸 달인 할아버지, 태권도 고수 아버지, 격파왕 어머니, 취권의 대가 노총각 삼촌, 발레리나같이 유연한 무술미인 딸로 구성된 무술가족에 안경에 엄청난 비밀을 갖고 있는 할아버지 친구 손자인 청학동 사내가 하숙생으로 들어온다. 딸과 하숙생을 결혼시키려는 할아버지와 그를 반대하는 가족간에 갈등이 생겨나고, 이 과정에서 가족의 일상이 전통무술과 아크로바틱을 통해 역동적으로 표현된다. 어느 날 이 별난 집안에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두 명의 도둑이 침입하면서 격렬하고 유쾌한 난투극으로 변한다. 7,8일은 오후 8시, 9일은 오후 4시 공연. 053)591-4234.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