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 초반인 6일 현재 열린우리당 후보인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이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대구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 실시한 ′대구 동을 재선 초반 판세조사′에 따르면 유 의원이 32.2%, 이 전 수석이 30.9%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관계기사 3면
그러나 표본오차가 ±3.45%인 점을 감안하면 유 의원의 지지율은 28.7~35.6%대, 이 전 수석은 27.4~34.3%대에 들어 있다고 해석돼 누가 앞서고 누가 뒤진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형국이다.
여·야 4당 예비후보 대결을 상정한 조사에서 또 최근돈 민주노동당 동구위원장은 4.5%, 이명숙 자민련 사회복지특위 위원장은 0.6%를 얻어 ′2강 2약′구도임을 보여주었다. 부동층은 31.8%였다.
이 전 수석은 남성과 30~40대에서, 유 의원은 여성과 20대(19세 포함) 및 5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또 '투표에 꼭 참여하겠다'는 적극 참여층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이 전 수석의 적극 지지율은 37.5%로, 유 의원 32.8%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전 수석에 대한 충성표가 유 의원보다 많다는 뜻이다.
반면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이 41.5%로, 열린우리당 19.8%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전 수석이 ′인물론′으로, 유 의원이 ′정당 대결론′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 유효함을 보여주는 조사결과다.
한편 6일 불출마를 선언한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의 무소속 출마를 가정한 5자 대결에서는 지지율이 유 의원 27.8%, 이 전 수석 27.2%, 임 전 청장 13.2%, 최 위원장 3.5%, 부동층 27.8%로 조사돼 임 전 청장의 특정후보 지지여부가 선거결과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조사는 한나라당 후보로 유 의원이 전략 공천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대구 동을 선거구 10개 동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5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45%이다. (상보는 6일자 본지 1,3,11면 게재)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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