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창단 첫 정규리그 선두 '쾌거'

입력 2005-10-06 07:55:14

대구FC가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딛고 전북 현대를 2대0으로 제압, 팀 창단 후 처음 리그 선두에 올랐다.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K리그 후기리그 7차전에서 대구FC는 전북의 공세에 강한 압박으로 맞서며 후반 산드로, 진순진의 연속 골로 최근 침체에 빠진 전북을 무릎 꿇렸다. 대구FC는 3연승을 기록하면서 후기리그 5승2패(승점 15점)를 기록,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에 0대1로 덜미를 잡힌 부천SK를 2위로 밀어냈다. 대구는 4월 컵대회에서 잠시 선두로 나선 적이 있었다.

대구는 후반3분 오장은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20여m를 드리블한 뒤 페널티 에어라인 왼쪽에서 골 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산드로에게 패스했고 산드로가 왼발로 침착하게 슛,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만회하기 위한 전북의 공세가 거세졌으나 '특급 조커' 진순진이 투입된 지 10분만인 후반21분, 김주환의 오른쪽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왼쪽에 서 있다 헤딩 슛으로 연결, 쐐기를 박았다.

일본계 브라질 용병 산드로는 정규리그 9호골로 박주영(FC 서울)과 득점 공동선두가 됐고 시즌 합계로는 16호골로 박주영(15골)을 제쳤다.

울산 현대는 이천수가 전반 43분 미드필드 오른쪽 외곽에서 가까운 쪽 골포스트를 겨냥해 원바운드로 정확히 꽂아넣는 오른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대전 시티즌을 1대0으로 꺾었고 성남 일화는 후반 5분 돌아온 득점왕 모따의 헤딩 결승골로 수원 삼성을 1대0으로 눌렀다.

인천은 전반 36분 서동원의 크로스를 라돈치치가 골로 연결해 부천을 1대0으로 돌려세웠고 포항 스틸러스는 전반 36분 따바레즈가 절묘한 감아차기로 네트를 갈라 부산 아이파크를 1대0으로 꺾었다. 전남 드래곤즈는 네아가, 유상수의 골로 광주 상무를 2대0으로 제압, 3연승을 질주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5일 전적

대구 2-0 전북 골=산드로(후반3분 도움=오장은) 진순진(후반21분 도움=김주환· 이상 대구FC)

울산 1-0 대전 성남 1-0 수원 인천 1-0 부천 포항 1-0 부산 전남 2-0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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