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AF, IOC에 야구 탈락 재투표 요구

입력 2005-10-06 07:57:57

지난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올림픽 종목에서 탈락되는 비운을 맛본 야구가 IOC 재투표에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발 기사에서 국제야구연맹(IBAF)이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제외된 야구를 다시 올림픽 종목에 포함시키기 위해 내년 2월 IOC 총회에 재투표를 요구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24일에는 각국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을 소집, 전략회의를 갖고 IOC 재투표 상정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IOC는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총회를 열어 올림픽에서 각 종목의 존치와 탈락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했고 야구와 소프트볼은 과반수 득표를 얻는 데 실패,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28개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됐다.

당시 탈락 이유는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 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일각에서는 IOC 위원들 간에 유럽과 미국의 파워 게임에서 야구가 희생양이 됐다는 설도 제기됐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세계적으로 시행되는 나라가 한정됐다는 이유로 제외된 소프트볼이 IOC에 재투표를 강력히 요구했고 자크 로게 IOC위원장으로부터 'IOC위원 과반수가 원하면 다음 IOC 총회에서 재투표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야구도 IOC로부터 소프트볼과 비슷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져 내년 2월 올림픽 재진입을 위한 야구의 치열한 로비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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