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들의 춤·열정…

입력 2005-10-05 10:10:19

음악채널 MTV '브레이크 비트'

비보이(B-boy)들의 춤에 대한 열정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졌다. 케이블 음악채널 MTV 코리아는 'MTV 브레이크 비트'를 6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방영한다.

30분 분량의 '브레이크 비트'는 대중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 잡고 있는 '비보이'들의 춤과 열정을 담아낸다. 비보이(B-boy)는 브레이킹 보이(Breaking boy)의 약자로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남자 댄서를 가리키는 말. 드리프터즈, 리버스, 갬블러 등 국내 최고의 비보이 댄스팀이 출연해 비보이의 모든 것을 선보인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브레이크 비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3팀이 국내에서도 인정받기 위해 펼치는 숨은 노력들을 엿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비보이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아 안타깝다"는 것이 드리프터즈 한 멤버의 말이다. '춤을 사랑하는 젊은이로 바라볼 수 있게' 하려고 이들은 국악공연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선보이는가 하면 각종 대규모 행사 오프닝을 맡기도 한다.

이들이 댄스배틀을 통해 한국대표로 세계대회에 참가할 연합팀 '프로젝트 솔'을 구성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프로젝트 솔'이 세계대회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프로젝트 솔'은 지난달 3일 열린 네덜란드 IBE 2005 행사에서 세계 비보이팀들과 실력을 겨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8일 영국에서 개최될 UK 비보이 챔피언십에서의 활약상도 담는다.이상호 담당PD는 "평소 보기 힘들었던 비보이들의 춤을 화려한 영상에 담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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